한시 가을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鄭道傳[정도전]

돌지둥[宋錫周] 2018. 11. 1. 13:43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鄭道傳[정도전]

김거사의 시골 집을 찾아서


秋陰漠漠四山空[추음막막사산공] : 가을 하늘 고요하고 사방 산 공허한데

落葉無聲滿地紅[낙엽무성만지홍] : 낙엽은 소리도 없이 땅에 가득 붉구나.

立馬溪橋問歸[입마계교문귀로] : 시내 다리에 말 세우고 갈 길을 묻노니

不知身在畫圖中[부지신재화도중] : 그림 가운데 내가 있음을 알지 못하네.


秋陰[추음] : 가을의 구름낀 하늘.

漠漠[막막] :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멂, 고요하고 쓸쓸함.


三峯集卷之二[삼봉집2권] 奉化鄭道傳著[봉화정도전저] 1791년 간행

昌寧成石璘選[창녈성석린선]安東權近批[안동권근비]  七言絶句[칠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