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壯歲[장세]

돌지둥[宋錫周] 2016. 8. 26. 18:25

 

          壯歲[장세]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한창 나이

壯歲功名頗自期[장세공명파자기] : 젊은 나이에는 공명을 자못 스스로 바라며
虞庭吁咈接咎夔[우정유불접구기] : 조정을 속이고 부름을 어겨 고기를 접하였네.
老駒伏櫪心千里[노구복력심천리] : 늙은 망아지 말구유에 엎드려도 마음은 천리요
病鶴開籠笑一枝[병학개롱소일지] : 병든 학도 새장 열리면 한번에 흩어지며 비웃네.
樗櫟不能爲世用[저력불능위세용] : 무능한 사람은 세상 위해 쓰일 능력 없지만
麒麟豈肯作人羈[기린개긍작인기] : 기린이야 어찌 인간이 만든 구속을 즐기리오.
衰遲自笑狂豪甚[쇠지자소광호심] : 쇠하고 둔해져 스스로 심히 미친 호걸 비웃지만
落筆崢嶸勝舊時[낙필쟁영승구시] : 붓을 들면 한껏 높아 옛날 보다 뛰어나네.

 

咎夔[고기] : 요순시대 훌륭한 신하.

          咎[고] : 咎繇[고요] 虞舜[우순]의 신하 皐陶[고요]의 별명, 

                      士[사]로서 五刑[오형]을 맡아 바로잡음 書經 舜傳[서경 순전]

          夔[기] : 夔龍[기룡] 음악가, 舜[순]임금이 典樂[전악]으로 임명

          舜[순]과 禹[우]와 皐陶[고요]가 君臣[군신]간에 서로 화합하여 좋은 말을 주고받은 가운데서 나온 말이고,

          夔龍[기룡]은 舜[순] 임금의 두 賢臣[현신]으로, 기는 樂官[악관]이었고, 용은 諫官[간관]이었으므로,

          전하여 明君賢臣[명군현신]이 서로 화합하여 禮樂文物[예악문물]이 성대해진 것을 의미한다.

樗櫟[저력] : 樗櫟之材[저력지재], 참나무와 가죽나무의 材木[재목]이라는 뜻으로,  

          쓸데없는 물건이나 무능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자기의 謙稱[겸칭]

落筆[낙필] : 장난삼아 쓰는 글씨. 붓을 쥐고 글씨를 쓰는 일.

崢嶸[쟁영] : 산의 형세가 가파르고 한껏 높은 모양. 

 

梅月堂詩集卷之一[매월당시집1권] 詩○述懷[시 술회] 1583년 간행본


어렵습니다. 

虞庭[우정]을 우나라 조정으로 풀으려니 吁咈[유불]과 맞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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