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秋[초추 : 초가을] ! 孟浩然[맹호연]
不覺初秋夜漸長[불각초추야점장] : 어느새 초가을 밤은 점점 길어지고
淸風習習重凄凉[청풍습습중처량] : 솔솔 맑은 바람 쓸쓸 함이 더해가네.....
炎炎暑退茅齋靜[염염서퇴모재정] : 불볕 더위 물러가고 초가집 서재는 고요하니
階下叢莎有露光[계하총사유로광] : 섬돌 아래 잔듸 밭 이슬이 빛나네
秋宵月下有懷[추소월하유회 : 가을 달빛 아래에서]
秋空明月懸[추공명월현] : 가을하늘 밝은 달 매달리고
光彩露沾濕[광채노점습] : 광채가 이슬에 젖어 든다오......
驚鵲棲未定[경작서미정] : 놀란 까치 둥지에 들지 못하고
飛螢捲簾入[비형권렴입] : 날아드는 반딧불이 말아 올린 발로 드는구나.....
庭槐寒影疏[정괴한영소] : 들의 홰나무 찬 그림자 성기고
隣杵夜聲急[린저야성급] : 이웃집 다듬이 소리 밤에 더욱 요란하오.....
佳期曠何許[가기광하허] : 그대를 만날 날이 어느때나 되려는지
望望空佇立[망망공저립] : 간절한 바램으로 우두커니 서 있다오.....
맹호연[孟浩然 : 689-740] 唐의 詩人
나이 40에 진사과[進士科]에 응시[應試]하였으나 낙방[落榜]하고 평생 벼슬하지 못함.
강소성[江蘇省:장쑤이성]과 절강성[浙江省:저장성] 등지에서 전원의 산수와
나그네의 심정을 노래한 것이 주[主]된 시[詩]로, 시어[詩語]가 자연스럽고
풍격이 운치있게 청담하여, 왕유[王維]와 더불어 당대의 대표적인 산수시인[山水詩人]으로
왕맹[王孟]이라 병칭[倂稱]되어 불렸음. 맹호연집[孟浩然集]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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