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닭이 연관된 속담

돌지둥[宋錫周] 2013. 9. 11. 13:51

구구 데이[9.9 Day] !

 

닭을 잡아 먹는 날이 생겼네요......

닭띠 [酉年生] 여러분 9월 9일은 조심하세유.

복 날만 잘 넘기면 될 줄 알았는데

이젠 날까지 잡아서 잡아 먹자고 합니다.

웃어봅니다.....

 

닭 : 꿩과의 새, 요즘엔 알과 고기의 생산을 목적으로 닭 공장으로 진화하였습니다.

 

닭이 들어 간 재미난 속담

ㅇ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놓기 : 자신이 저지른 일이 드러나게 되자

     엉뚱한 수단으로 남을 속이려는 000 같은 무리배들.

ㅇ닭의 새끼 봉[鳳]되랴 : 본래 타고난 성품은 고칠 수 없다는 말.

ㅇ닭 대가리 : 기억력이 시원찮은 사람을 이르는 말로

     몇 십년 동안 납세의 의무를 잊고 사는 두환이.

ㅇ닭 고집 : 공연히 고집을 부려 어깃장 놓는 사람, 정신 나간 놈들.

ㅇ닭 물 먹듯 : 무슨일인가 그 내용도 모르고 건성건성 넘긴다는 뜻.

ㅇ장닭이 울어야 날이 새지 : 집안일을 처리하는데는 

     남편이 주장이 되어야 한다는데 요즘은 아니죠.

ㅇ닭 살 돋다 : 닭의 살갗 모양 오돌도돌 일어나는 소름 끼치는 기분.

ㅇ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 애써 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남보다 뒤 떨어져 어찌 할 수 없게 되어 맥 빠지는 모양을 이름.

ㅇ씨암닭 잡은 듯하다 : 집안이 화락한 모양이라네요.

ㅇ씨암닭 걸음 : 아기작 아기작 천천히 걷는 걸음

ㅇ닭 잡아 겪을 나그네 소 잡아 겪는다 : 애초에 소홀히 하여 나중에 더 큰 손해를 봄.

ㅇ닭 싸움 같다 : 시답지 않은 싸움을 이름.

ㅇ닭 갈비 같네 : 쓸모는 없지만 버리자니 아까운 것. 계륵[鷄肋]

ㅇ닭 쌈에도 텃세 한다 : 텃세라는 것은 어디에나 있는 법.

ㅇ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 서로 아무 관심도 없음의 비유.

ㅇ닭의 벼슬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마라 :

     크고 훌륭한 자의 뒤꽁무니를 쫓아 다니는 것보다

     차라리 작고 보잘것없는 데서 남들의 우두머리가 되어라.

     ( 鷄口牛後[계구우후] 출전 사기 소진전)

ㅇ닭도 제 앞 모이 긁어 먹는다 : 제 앞의 일은 제가 처리해야 한다.

ㅇ닭이 천이면 봉[鳳]이 한 마리 있다 : 사람이 많이 모이면

     그 중에 뛰어난 사람이 있다은 말씀.

ㅇ계란에도 뼈가 있다 : 운수가 나쁜 사람은 좋은 기회가 와도 잘 안된다(鷄卵有骨[계란유골])

ㅇ계란이나 달걀이나 : 이것이나 저것이나 다

ㅇ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 어떤 일이든 끝날 때가 있다. 좋게 대하는 사람도 돌지둥마냥

     성깔 부릴 때가 있다.

ㅇ달걀로 바위(백운대) 치기 : 대항해봐도 도저히 이길 수 없을 때(以卵擊石[이란격석])

ㅇ달걀로 치면 노른자 : 가장 중요시 되는 부분

ㅇ달걀지고 성[城] 밑으로 못 가겠다 : 너무 의심이 많고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함.

ㅇ달걀 섬 다루듯 한다 : 매우 신중히 다룬다.

 

닭과 관련 된 한자

鷄犬相聞[계견상문]:닭과 개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린다. 인가가 잇대어 있음. 계견성 : 모든 소리

鷄鳴狗吠[계명구폐]:닭이 울고 개가 짓는다. 인가가 잇대어 있음.

鷄口[계구] : 닭의 부리, 작은 단체의 우두머리

鷄群孤鶴[계군고학] : 군계일학[群鷄一鶴], 군계[계군]: 보통사람의 무리

鷄冠[계관]: 닭의 벼슬, 맨드라미, 벼슬을 상징 함, 호두관 장미관 완두관 홑 볏.

鷄豚同社[계돈동사] : 닭과 돼지, 가축의 총칭, 같은 고향 람들의 모임[향우회]

鷄頭肉[계두육] : 미인의 젖을 일컫는 말.....응큼한 생각들 하지 말것.

鷄鳴狗盜[계명구도] : 전국시대 제나라 맹상군이 秦의 소왕에게 초빙되었다가 갇혔을 때, 수행한 식솔중에

     도둑질 잘하는 자가, 흰여우 갖옷을 훔쳐 왕의 총희에게 바쳐,맹상군을 풀려나게 했고, 일행이 도망가다가

     밤에 함곡관에 이르러 새벽이 되지 않았는데, 식객 한사람이 닭 울음 소릴 흉내내니 집집의 닭들이

     덩달아 울어 관문이 열려 무사히 탈출했다는 고사.[사기 맹상군전] 계명지객[鷄鳴之客]

鷄鳴之助[계명지조] : 현숙한 왕비의 내조를 받음

鷄鳴丑時[계명축시] : 계명: 닭의 울음. 첫 닭이 울 무렵(1시-3시)

鷄林[계림]: 경주에 있는 김알지가 태어났다는 숲이름, 우리나라의 이칭{계림8도}

鷄栖鳳凰食[계서봉황식] : 닭의 둥우리에서 봉황이 닭과 함께 먹이를 먹는다는 뜻

    군자가 소인과 함께 있음을 비유

鷄聲[계성]:닭 울음 소리.   鷄眼[계안] : 티눈

鷄皮[계피] : 닭의 살갖처럼 거칠다. 노인의 피부를 일컬음.

鷄皮鶴髮[계피학발] : 피부는 닭살이요 머리칼은 학처럼 희다. 노인을 일컬음. 

鷄初鳴[계초명] : 새벽에 닭이 처음 시간을 알림, 닭이 울 무렵. 鷄晨[계신] : 닭이 울어 새벽을 알림.

鷄窓[계창] : 독서실의 이칭.

鷄卜[계복] : 닭을 잡아서 정강이 뼈나 눈알을 살펴 치는 점법

鷄白糞[계백분] : 닭 똥의 흰 부분, 임질 경련 중풍등에 쓰인다 함. 계시백[鷄屎白]

[계서] : 닭을 잡고 기장을 안쳐 밥을 짓는다, 사람을 대접하는 일

家鷄[가계];집 닭 .  야계[野鷄];들 닭 = 산계[山鷄]; 꿩  양계[養鷄]; 닭을 기름 -場.

왜계[倭鷄]; 당 닭. 장미계[長尾鷄]; 긴 꼬리 닭. 투계[鬪鷄];싸움 닭. 황계[黃鷄]; 누런 닭

종계[種鷄] : 씨 닭, 씨암 닭, 씨를 받기 위해 기르는 닭.

부계[伏鷄] : 알을 품고 있는 닭.  복계로 읽지 마시길......

오골계[烏骨鷄] : 털 색과 상관없이 살,가죽,뼈가 검은색인 닭.

鷄虎圖[계호도] : 정월 초 하룻 날 민가에서 닭과 호랑이 그림을 그려 벽에 부치던 재액 방지용 민속

 

다음 편에 닭과 관련된 음식을 올립니다.

처음부터 닭 잡아 먹는 일로 시작하려다 머릿속의 잡상을 올리다 보니

돌지둥 습관마냥 글이 늘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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