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默所銘[묵소명]

돌지둥[宋錫周] 2021. 9. 22. 07:59

默所銘[묵소명]  谿谷[계곡] 張維[장유]

 

衆妙門[중묘문] : 많고도 훌륭한 도리의 비결 
無如默[무여북] : 조용함 만한 것이  없으리라. 
巧者語[교자어] : 교묘한 자는 시비를 따지고 
拙者默[졸자묵] : 용렬한 사람은 말이없다네. 
躁者語[조자어] : 성급한 자 옳고 그름 따지고 
靜者默[정묵자] : 조용한 사람은 입을 다무네. 
語者勞[어자로] : 의논하는 사람 수고롭고 
默者佚[묵자일] : 입 다무는 사람은 편안하네. 
語者費[어자비] : 이야기하는 사람 허비하고 
默者嗇[묵자색] : 침묵하는 사람은 아껴 쓰네. 
語者爭[어자쟁] : 넌난하는 사람 논쟁을하고 
默者息[묵자식] : 조용한 사람은 휴식을하네.
道以默而凝[도이묵이응] : 도는 침묵으로 써 이루고 
德以默而蓄[덕이묵이축] : 덕은 침묵으로 써 쌓이네. 
神以默而定[신이묵이정] : 정신은 침묵으로 정해지고 
氣以默而積[기이묵이적] : 기운은 침묵으로 쌓인다네. 
言以默而深[언이묵이심] : 말씀은 침묵으로 써 깊어지고 
慮以默而得[여이묵이득] : 생각은 침묵으로 써 얻어지네. 
名以默而損[명이묵이손] : 평판은 침묵으로 겸손해지고 
實以默而益[실이묵이익] : 내용은 침묵으로 써 불어나네. 
寤以默而泰[오이묵이태] : 깨어서는 침묵함으로 편안하고 
寐以默而適[매이묵이적] : 잠잘 때는 침묵으로 안일하네. 
禍以默而遠[화이묵이원] : 재앙은 침묵으로 써 멀어지고 
福以默而集[복이묵이집] : 복록은 침묵 통해 모여든다네.
語者悉反是[어자실반시] : 모의하는 자 모두 이와 반대라 
得失明可燭[득실명가촉] : 득실을 분명 옳게 간파한다네. 
故以名吾居[고이명오거] : 그래서 나의 집에 지칭하고는 
宴坐窮昕夕[연좌궁흔석] : 고요히 앉아 아침 저녁 연구하리라. 

 

谿谷先生集卷之二[계곡선생집2권] 銘[명]

張維[장유 : 1587-1638], 자는 持國[지국] 호를 谿谷[계곡].

   문신, 우의정 容[김상용]의 사위로 효종비 后[인선옹후]의 아버지,

    生[김장생]의 문인이었으며 대사간, 대사헌, 이조참판, 나주목사, 이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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