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鳴蟬賦[명선부]

돌지둥[宋錫周] 2021. 9. 3. 11:27

鳴蟬 賦[명선부]    歐陽脩[구양수 : 1007-1072]

 

爰有一物鳴于樹顚[원우일물명우수전] : 여기에 한 물건 있어 나무 끝에서 우는데引

淸風以長嘯[인청풍이장소] : 맑은 바람 끌어 들여 긴 휘파람 불기도 하네.

抱纖柯而永歎[포섬가이영탄] : 가는 가지 끌어안고 긴 한숨 짓기도 하고

嘒嘒非管[혜혜비관] : 작은 매미 소리는 피리 소리와 다르구나.

裂方號而復咽[열방호이부열] : 찢어지는 소리로 부르다 다시 흐느끼고

凄欲斷而還連[처욕단이환련] : 처량하게 끊어질 듯하다 다시 이어지네.

吐孤韻以難律[토고운이난률] : 외로운 운을 토하며 음률 가늠하기 힘들지만

含五音之自然[함오음지자연] : 다섯가지 음을 품었으니 자연스럽구나.

吾不知其何物[오불지기하물] : 나는 그것이 어떤 물건인지 알지 못하거니

其名曰蟬[기명왈선] : 그 이름이 매미라네.

 

 

鄭歚[정선 : 1676 - 1759]    松林寒蟬[송림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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