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秋夜吟[추야음]

돌지둥[宋錫周] 2021. 8. 25. 09:22

秋夜吟[추야음]   李德懋[이덕무]

가을밤에 읊다.

 

一夜新涼生[일야신장생] : 하룻 밤 서늘함이 새롭게 일자
寒蛩入戶鳴[한공입호명] : 추운 귀뚜라미 집에 들어 우네. 
野泉穿竹響[야천천죽향] : 문밖 샘물 대숲을 뚫고 울리고 
村火隔林明[촌화격림명] : 농막의 등불 숲 사이로 밝구나. 
山月三更吐[산월삼경토] : 산의 달은 삼경에야 드러내고 
江風十里淸[강풍십리청] : 강 바람은 십 리에 한랭하구나. 
夜闌星斗燦[야란성두찬] : 밤이 늦으니 별무리 찬란한데 
玉宇雁群橫[옥우안군횡] : 하늘엔 기러기 무리가 섞이네. 

 

星斗[성두] : 별, 북두와 남두, 밤 하늘에 작은 모양으로 반짝이는 천체.

玉宇[옥우] : 옥으로 만든 집, 천제가 사는 곳, 곧 하늘.

 

靑莊館全書卷之一[청장관전서1권] 嬰處詩稿[영처시고]

영처고 : 청장관 선생이 어릴 때와 젊을 때에 저술한 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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