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燕子樓[제연자루]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연자루에 쓰다.
高樓迢遞絶浮埃[고루초체절부운] : 아득히 먼 높은 누각엔 떠도는 먼지도 끊기고
列岫遙光霽後來[열수요광제후래] : 늘어선 봉우리 먼 경치 비 개인 뒤에 돌아오네.
見慣海珍慳下箸[견관해진간하저] : 익숙히 보던 바다 음식에 수저 대기가 아깝고
傷多官酒懶含杯[상다관주라함배] : 근심 많아 마을 술, 잔에 머금으니 나른하구나.
玄琴帶月人何在[현금대월인하재] : 오묘한 거문고 달빛 두르니 사람 어디에 있나
文杏生塵燕獨廻[문행생진연독회] : 은행나무에 먼지 일자 제비는 홀로 선회하네.
物色滿前灰劫換[물색만전회겁환] : 앞에 가득한 물색은 빼앗 듯 재빛으로 바뀌고
露荷無語向誰開[노하무어향수개] : 젖은 연꽃은 말도 없이 누굴 향하여 피었나 ?
燕子樓[연자루] : 누각 이름, 경남 김해와 전남 순천 조곧동 죽도봉에 있다.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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