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 이덕형

贈別東萊趙使君[증별동래부사군] 2

돌지둥[宋錫周] 2024. 6. 10. 18:18

贈別東萊趙使君[증별동래부사군] 2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동래의 조존성 사군과 헤어지며 주다. 存性[존성]

 

南湖秋月再成弦[남호추월재성현] : 남쪽 호수의 가을 달이 재차 초승달 이루고

別後思君路杳然[별후사군로묘연] : 이별 뒤에 그대 생각하니 길은 묘연하구나.

楓葉雨頻蟲鬧夜[풍엽우빈충뇨야] : 단풍 잎엔 빈번한 비에 밤 벌레만 시끄럽고

菊花霜重雁飛天[국화상중안비천] : 국화에 서리가 겹치니 하늘에 기러기 나네. 

孤懷感物多歸況[괴회감물다귀황] : 외로운 생각 만물 느끼며 더욱 많이 따르며

利器逢時任暮年[이기봉시임모년] : 쓸모있는 재능에 때를 만나 늘그막을 맞기네.

見說蠻情增變態[견설만정증변태] : 오랑캐 진상 살펴 보니 더욱 형편이 변하여

折衝談笑是安邊[절충담소시안변] : 창을 꺾는 담소로 무릇 변방은 편안하구나.

 

趙使君[조사군] : 趙存性[조존성,1554-1628],  자는 守初[수초],

   호는 龍湖용호]  또는 鼎谷[정곡].

   호조참판, 부총관, 지의금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 이항복과 아주 친하게 지냄.

杳然[묘연] : 그윽하고 멀어서 눈에 아물아물함, 오래되어 기억이 흐릿함.

   소식이 없어 행방을 알 수 없음.

利器[이기] : 썩 잘드는 연모, 날카로운 병기. 실용에 편리한 기계나 기기.

   쓸모있는 재능이나 수단.

利器[이기]  : 적의 창 끝을 꺾는다는 뜻, 이해관계가 다른 상대와

   교섭하거나 담판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