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楓溪小閣[제풍계소각]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풍계의 작은 누각에 쓰다.
小築依西崦[소축의서암] : 작은 집지어 서쪽 산을 의지하니
重巖野菊華[중암야국화] : 겹쳐진 바위엔 들 국화 찬란하네.
泉聲落池細[천성락지세] : 샘물 소리 가늘게 못에 떨어지고
秋色入門多[추색입문다] : 가을 빛은 때마침 문으로 들어오네.
有客隨緣至[유객수연지] : 친한 나그네 인연 따라 이르러도
無人勸酒歌[무인권주가] : 권주가 불러 줄 사람이 없네그려.
留連忘日夕[유련망일석] : 객지 묵으며 저녁 된 것도 잊으니
歸路已棲鴉[귀로이서아] : 돌아가는 길에 이미 까마귀 깃드네.
勸酒歌[권주가] : 술을 권하는 노래.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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