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挽柳西厓[만류서애] 成龍[성룡]

돌지둥[宋錫周] 2023. 10. 27. 18:53

挽柳西厓[만류서애]  成龍[성룡]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서애 유성룡 만사.

 

此道久淪沒[차도구륜몰] : 이 도리 쇠하여 없어진지 오랜데  
斯人今又亡[사인금우망] : 이 사람이 이제 또 고인이되었네.  
精神傳簡策[정신전간책] : 그의 정신은 서책에 전하였으니  
糠粃鑄虞唐[강비주우당] : 겨와 쭉정이로 요순을 양성하네.  
得喪身何與[득상신하여] : 얻고 잃음에 어찌 몸이 함께하나  
行違事益章[행위사익장] : 행하고 멀리함 일을 더해 밝혔네.  
無由覩玉立[무유도옥립] : 옥 같은 절개를 다시 볼 수 없으니  
黃閣日荒涼[황각일황량] : 황각에는 햇빛마저 황량하구나 . 

 

西厓[서애] : 柳成龍[유성룡, 1542-1607]의 호, 자는 而見[이현]

淪沒[윤몰] : 쇠하여 없어짐.

精神[정신] : 마음이나 생각, 의식, 사물에 집착하는 마음.

簡策[간책] : 옛날 종이 대신 글씨를 쓰던 대쪽, 서책을 말함.  

糠粃[강비] : 쭉정이와 겨, 옛날 藐姑射山[묘고야산]의 神人[신인]은

   도가 워낙 높아서 쭉정이와 겨를 가지고도 堯舜[요순]같은 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고사. 莊子[장자] 逍遙遊[소요유].

虞唐[우당] : 虞[우]는 舜임금, 唐[당]은 堯[요] 임금.

行違[행위] : 出處[출처]를 시국에 따라서 하였음. 공자가 이르기를

   樂則行之[낙즉행지] : 즐거우면 행하고

   憂則違之[우즉위지] : 근심스러우면 떠나간다."한 데서 온 말.

   周易 乾卦 文言[주역 건괘 문언].

黃閣[황각] : 가장 높은 행정관청. 府[의정부]를 달리 일컫던 말.

荒涼[황량] : 황폐하여 거칠고 쓸쓸함.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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