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題快哉亭[제쾌재정]

돌지둥[宋錫周] 2023. 1. 29. 09:00

題快哉亭[제쾌재정]  蔡壽[채수]

쾌재정에 쓰다.

 

老我年今六十六[노아년금륙십륙] : 늙어버린 나는 나이 이제 예순 여섯인데

因思往事意茫然[인사왕사의망연] : 인하여 지난 일 생각하니 뜻이 아득하구나.

少年才藝期無敵[소년재예기무적] : 젊어서는 재주와 예기 적이 없음 기약했고

中歲功名亦獨賢[중세공명역독현] : 중년에는 공과 명예가 또한 홀로 어질었네.

光陰衮衮繩難繫[광음곤곤승난계] : 끝이 없는 세월에 바로잡아 매기 어려웠고

雲路悠悠馬不前[운로유유마부전] : 구름이 가는길 아득한데 말은 나가지 않네.

何似盡抛塵世事[하사진포진세사] : 어찌 티끌 세상의 일을 다 던져 버린것 같이

蓬萊頂上伴神仙[봉래정상반신선] :봉래산 꼭대기 위의 신선들과 짝을 이룰까.

 

懶齋集卷之二 [나재집2권] 七言律[칠언률]

蔡壽[채수, 1449-1515] : 자는 耆之[기지], 호는 懶齋[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