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親朋去上游[친붕거상유]

돌지둥[宋錫周] 2023. 2. 20. 13:30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兪好仁[유호인]

어느곳에서든 술 잊기 어렵네.

效白樂天[효백락천] 백락천을 본받아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곳에서든 술을 잊기 어려운데

親朋去上游[친붕거상유] : 친한 벗이 허황되이 위로 떠난다네.

梧桐疏雨晩[오동소우만] : 오동나무에 저물어 성긴 비내리고

江海白雲秋[강해백운추] : 강과 바다의 흰 구름은 시름겹구나.

別袖勤相摻[별수근상삼] : 이별의 소매 서로 잡고 괴로워하며

鳴騶更小留[명부갱소류] : 마부를 불러 다시 조금더 머문다네.

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만일 이러한 때에 한 잔 술 없다면

其奈破離愁[기내파리수] : 그 어찌 이별의 시름을 깨뜨릴까.

  

㵢谿集卷之五[뇌계집5권] 五言律詩[오언율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8

兪好仁[유호인] : 1445-1494, 자는 극기,

   호는 林溪[임계]·㵢谿[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