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韓明澮墓[과한명회묘] 幷序[병서]
林悌[임제]
한명회 묘를 지나며. 서문을 함께하다
韓明澮[한명회]光廟朝元勳[광묘조원훈]
奮自布衣[분자포의]封爲上黨府院君
今其墓在淸州西六十里餘[금기묘재청주서륙십리여]
客遊過焉[객유과언]因之感懷[인지감회]
한명회는 세조조의 원훈이다.
스스로 포의(베옷)을 떨치고 상당부원군에 봉하게 되었다.
지금 그의 묘는 청주 서쪽 60리 밖에 있는데
나그네로 떠돌다 어찌 지나며 인해 감회가 있어 쓰다.
男兒生死義之歸[남아생사의지귀] : 남아의 삶과 죽음이 의롭게 돌아가야 함에도
事或權經聖者知[사혹권경성자지] : 관직과 또 권세에 목매였음을 성자는 알리라
伐罪有辭周尙父[벌죄유사주상보] : 주나라 상보가 죄를 추궁한다는 말이 있는데
如君功業定何其[여군공옵정하기] : 그대와 같은 큰 공로를 그가 어찌 바로잡을까.
光廟朝[광묘조] : 世祖朝[세조조]
元勳[원훈] : 나라에 큰 공이 있어 임금이 사랑하고 믿어 가까이 하는 노신.
聖者[성자] : 덕과 지혜가 뛰어나고 사리에 정통하여
모든 사람이 길이 우러러 받들고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
伐罪[벌죄] : 弔民伐罪[조민벌죄]周發殷湯[주발은탕],
백성을 위로하고, 죄를 토벌한 사람은 周[주]나라 무왕(發) 殷[은]나라 탕왕이다(湯).
禹王[우왕]의 뒤에 桀王[걸왕]이 무도하므로 湯王[탕왕]이 정벌하고,
탕왕의 뒤에 紂王[주왕]이 무도하므로 武王[무왕]이 정벌하였다.
尙父[상보] : 呂望[여망], 姜太公[강태공]. 周[주] 武王[무왕]이 여망에게 준 칭호,
‘존경하는 아버지뻘’이란 뜻. 황제가 대신을 존중할 경우 ‘尙父[상보]’라는 칭호를 줌.
林白湖集卷之二[임백호집2권] 七言絶句[칠언절구]
林悌[임제] : 1549-1587,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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