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晴獨坐對梅[우청독좌대매] 東圃[동포] 金時敏[김시민]
비가 개여 홀로 앉아 매화를 마주하며
久雨今朝霽[구우금조제] : 오래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에 개이니
窓明日乍寒[창명일사한] : 밝은 창에 언뜻 해가 나도 쌀쌀하구나.
吾常無事坐[오상무사좌] : 나는 항상 아무런 일도 없이 앉아서
梅漸有情看[매참유정간] : 자라는 매화의 넉넉한 정을 바라보네.
里會持杯倦[이회지배권] : 이웃과 모여 진력나게 술잔을 잡으니
曹衙束帶難[조아속대난] : 관아에서 관을 쓰고 띠 매기도 어렵네.
調痾仍習靜[조아잉습정] : 숙병이 비웃듯 따르니 쉬는게 버릇되고
衰老在家安[쇠로재가안] : 늙고 쇠하였으니 집에 있음이 편안하네.
金時敏[김시민] : 1681-1747, 본관은 安東[안동]. 자는 士修[사수],
호는 東圃[동포], 焦窓[초창].
조선후기 의빈부도사, 진산군수, 낭천현감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진주성 싸음의 긴시민과 이름이 같음.
束帶[속대] : 관을 쓰고 띠를 맴.
東圃集卷之六[동포집6권] 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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