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羅左水營舟中[전라좌수영주중]奉示統制令公[봉시통제령공]
韓浚謙[한준겸]
전라 좌수영 배 안에서 통제사 영감에게 받들어 보이다.
一
胸吞雲夢力能杠[흉탄운몽력능강] : 높은 꿈을 가슴에 감추고 힘은 능히 마주들며
國士桓桓信少雙[국사환환신소쌍] : 크고 굳센 나라 선비 적으나마 신의를 견주네.
滄海卽今波浪息[창해즉금파랑식] : 푸른 바다로 지금 나아가니 큰 물결이 그치고
棹歌終日倚蓬曲[도가종일의봉곡] : 종일토록 배 젖는 노래 봉래산 가락에 맡기네.
力能{역능] : 力能杠鼎[역능강정] 漢書[한서]. 능히 솥을 들어올리다. 동의자 扛[마주들 강].
國士[국사] : 온 나라에서 재주가 뛰어난 선비.
滄海[창해] : 넓고 큰 바다, 대해, 푸른 바다.
波浪[파랑] : 작은 물결과, 큰 물결.
悼歌[도가] : 뱃사공이 노를 저어가며 부르는 노래, 뱃 노래.
二
百斛龍驤萬里風[백곡용양만리풍] : 빠른 명마 모두 헤아려 만리를 감화시키니
檣間落日度晴空[장간락일도청공] : 돛대 사이로 지는 해는 개인 하늘을 건너네.
秋光政屬輕裘會[추광정속경구회] : 가을 빛에 관리 거느리니 갖옷 가볍게 맞고
三道山河指顧中[삼도산하지고중] : 삼도의 산과 물을 돌보는 마음 아름답구나.
여수 진남관에는 鎭南館[진남관] 觀察使 韓浚謙[관찰사 한준겸]이란 시제로 기록됨.
胸呑雲夢力能扛 國士桓桓信小雙 滄海卽今波浪息 棹歌終日倚蓬窓
百斛龍驤萬里風 檣烏落日度靑空 秋光正屬輕裘會 三道山河指顧中
柳川遺稿[유천유고] 詩○七言絶句[시 7언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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