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宮[수궁] 李商隱[이상은]
乘興南游不戒嚴[승흥남유불계엄] : 흥에 겨워 강남에 노닐어도 엄히 경계하지 않고
九重誰省諫書函[구중수성간서함] : 구중궁궐 누가 있어 간하는 글을 올릴까.....
春風擧國裁宮錦[춘풍거국재궁금] : 온 나라에 봄바람 일어 궁궐의 비단을 잘라
半作障泥半作帆[반작장니반작범] : 절반은 말대래를 만들고 절반은 돛을 만들었다네.
障泥[장니] : 말대래, 말을 타고 달릴 때 흙이 튀지 않도록 말 양쪽에 천이나 가죽을 길게 늘어뜨린 것
"隋書"[수서]에서 인용.
煬帝[양제]가 국정을 돌보지 않고 江都[강도]에 순행차 떠나려 할때
이를 諫[간]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