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閨怨[규원]

돌지둥[宋錫周] 2023. 5. 26. 06:21

閨怨[규원]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버림받은 부녀의 원한.

 

錦帶羅裙積淚痕[금대라군적루흔] : 비단 띠 비단 치마에 눈물 흔적 쌓이고 

一年芳草恨王孫[일년방초한왕손] : 한 해 살이 꽃다운 풀 왕손을 원망하네.

瑤箏彈盡江南曲[요쟁탄진강남곡] : 아름다운 쟁으로 강남곡 연주를 마치니 

雨打梨花晝掩門[우타리화주엄문] : 배 꽃을 비가 때려서 낮에도 문을 닫네요.

 

月樓秋盡玉屛空[월루추진옥병공] : 달빛 누각 가을 다하니 옥 병풍 공허한데

霜打蘆洲下暮鴻[상타로주하모홍] : 서리 더한 갈대 물가에 밤 기러기 내리네.

瑤瑟一彈人不見[요금일탄인불견] : 옥 거문고 잠시 연주해도 사람 안 보이고

藕花零落野塘中[우화령락야당중] : 연 꽃은 거친 연못 가운데 모두 떨어지네.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 七言絶句[칠언절구]

季弟許筠[계제허균]彙粹[휘수] 1606간행

許楚姬[허초희 : 1563-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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