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遊仙詞[유선사] 87

돌지둥[宋錫周] 2023. 5. 14. 18:26

遊仙詞[유선사] 87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87

 

六葉羅裙色曳煙[육엽라군색예연] : 여섯 폭 비단 치마 나부끼는 빛 아리땁고

阮郞相喚上芝田[완랑상환상지전] : 완나라 사내 서로 부르며 영지 밭에 오르네

笙歌暫向花間盡[생가잠향화간진] : 생황 노래에 잠시 향하니 꽃 사이에 다하고

便是人寰一萬年[편시인환일만년] : 다른것이 없이 곧 인간 세상에 일만 년이네.

 

阮郞[완랑] : 剡縣[섬현] 사람 劉晨[유신] 阮肇[완조]가 영평(58~75연간에

   천태산에 들어가 약을 캐다가 13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산 위에 있는 복숭아를 따서 먹고산을 내려오다가 잔으로 물을 떠 마셨다

   그 물에 무잎이 떠내려 왔는데매우 깨끗했고참깨밥 한 그릇도 떠내려왔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말하길,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지 않구나." 했다

   물을 건너고 또한 산을 지나가자 두 여인이 있었는데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유신과 환조의 이름을 부르더니, "낭군들께서 어찌 이렇게도 늦게 오셨습니까?"라고 물었다

   극진하게 대하며술 마시고 즐겼다반년을 머물다가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집에 왔더니 자손이 벌써 7대나 되었다

   태강 8(287)에 두 사람의 자취가 다시 사라졌다昭興府志[소흥부지].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 七言絶句[칠언절구]

季弟許筠[계제허균]彙粹[휘수] 1606간행

許楚姬[허초희 : 1563-1589]

'허난설헌' 카테고리의 다른 글

閨怨[규원]  (0) 2023.05.26
夜坐[야좌]  (1) 2023.05.19
遊仙詞[유선사] 86  (0) 2023.05.09
遊仙詞[유선사] 85  (0) 2023.05.05
遊仙詞[유선사] 84  (0)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