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遊仙詞[유선사] 86

돌지둥[宋錫周] 2023. 5. 9. 08:53

遊仙詞[유선사] 86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86

 

黃金條脫繫羅裙[황금조탈계라군] : 누런 금 줄을 풀어 비단 치마를 묶고서

十幅花牋染碧雲[십폭화전염벽운] : 열 폭의 꽃 종이에 푸른 구름 물들이네.

千載玉淸壇上約[천재옥청단상약] : 천년의 옥황상제 궁전 단 위의 약속에

笑憑三鳥寄羊君[소빙삼조기양군] : 웃으며 삼청조에 의지해 양군에게 부치네.

 

玉淸[옥청] : 삼청의 하나, 상제가 있는 곳.

三鳥[삼조] : 三靑鳥[삼청조], 大鵹[대려], 少鵹[소려]靑鳥[청조]라고 한다

   山海經[산해경] 大荒西經[대활서경]

羊君[양군] : 修羊公[수양공, 魏[위]나라 사람.

   화음산 석실의 石床[석상]이 공중에 매달려 있었는데

   오랫동안 그 위에서 지내며 수행했다. 석상은 그를 잠에 빠지게 했다.

   그는 많이 먹지 않았으며 단지 이따금씩 고구마를 약간 먹을 뿐이었다.

   나중에 그는 도법을 구하는 한 景帝[경제]를 만나보았다.

   경제는 예의로 그를 대하며 제후들이 사는 궁궐에 살도록 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경제에게 도를 전하지 않았다. 

   “수양공은 어느 때에 도술을 나타낼 수 있겠소?” 이 말이 떨어지자

   문득 상 위의 수양공이 하얀 양으로 변했다. 다만 옆구리 부분에

   “수양공이 천자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자 같은 것이 보였다.

   한경제는 사람에게 명령하여 백양을 영대에 놓아두라고 했다.

   나중에 양은 없어졌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하였다.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 七言絶句[칠언절구]

季弟許筠[계제허균]彙粹[휘수] 1606간행

許楚姬[허초희 : 1563-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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