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夜坐[야좌]

돌지둥[宋錫周] 2023. 5. 19. 20:54

夜坐[야좌]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밤에 앉아

 

金刀翦出篋中羅[금도전출협중라] : 금 칼로 상자 안의 비단을 잘라 내놓고

裁就寒衣手屢呵[재취한의수루가] : 손을 자주 불며 겨울 옷 만들기 끝내네.

斜拔玉釵燈影畔[사발옥채등영반] : 옥 비녀 뽑아내 등잔 불빛 가에 비끼어

剔開紅焰救飛蛾[척개홍염구비아] : 붉은 불꽃 도려내에 날던 나방 구하네.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 七言絶句[칠언절구]

季弟許筠[계제허균]彙粹[휘수] 1606간행

許楚姬[허초희 : 1563-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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