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閑適[한적]

돌지둥[宋錫周] 2017. 2. 25. 12:58

 

    閑適[한적]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自少無關意[자소무관의] : 젊어서 부터 사욕에 관계가 없어서

而今愜素心[이금협소심] : 지금은 평소의 마음이 유쾌하다네.

種花連竹塢[종화련죽오] : 꽃들을 심어 둑의 대나무에 연하고

蒔藥避棠陰[시약피당음] : 약초를 심되 팥배나무 그늘 피하네.

苔蘚人蹤少[태선인종소] : 이끼 끼니 사람들 자취도 줄어들고

琴書樹影深[금서수영심] : 거문고와 서책에 나무 그림자 짙구나.

從來樗散質[종래저산질] : 종래부터 아무 쓸모 없는 품성이라

更與病侵尋[경여병침심] : 계속 더불어 병이 찾아 범하는구나.

 

自少[자소] : 젊고 어렸을 때부터

素心[소심] : 평소의 마음.

苔蘚[태선] : 이끼. 선태식물 지의류에 속하는 은화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從來[종래] : 지금까지 내려온 구대로.

樗散[저산] : 자기 자신을 겸손하여, 아무데도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梅月堂詩集卷之二[매월당시집2권]  詩○閑適[시 한적]    1583년 간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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