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市街[시가]

돌지둥[宋錫周] 2017. 2. 24. 18:45

 

       市街[시가]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紛紛車騎正喧闐[분분차기정훤전] : 분분한 수레 기마 가운데 거마소리 시끄럽고

舞館歌臺接市廛[무관가대접시전] : 춤 집과 노래 무대가 시장 가게에 접하였구나.

樹色遶城三十里[수색요성삼십리] : 꾸민 나무가 성을 에워 싸 삼 십리 길이요

江流入海幾千年[강류입해기천년] : 흐르는 강물은 바다로 든지 몇 천년일런지 ?

嘉賓宴罷倡優散[가빈연파창우산] : 반가운 손 잔치 파하니 뛰어난 기생들 흩어지고

太守歸衙將吏旋[태수귀아창리선] : 태수가 관아로 돌아가니 아전도 대부분 돌아갔네.

況是太平無事日[황시태평무사일] : 더군다나 이렇게 태평하고 일이 없는 날이라

人人扶醉畫樓前[인인부취화루전] : 사람마다 그림같은 누각 앞에 취하여 부축하네.        

 

紛紛[분분] : 떠들썩하고 뒤숭숭함.

嘉賓[가빈] : 佳賓[가빈, 佳客[가객], 반가운 손님, 참새.

   

梅月堂詩集卷之二[매월당집2권] 詩○城郭[시 성곽] 1583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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