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시인

閑情[한정] 金浩然齋[김호연재]

돌지둥[宋錫周] 2021. 4. 6. 21:14

閑情[한정] 金浩然齋[김호연재]

한가한 마음


세월은 어찌 그리도

  빠르고 빠른가?

만물의 정취 

  다시 정월이로구나.

光陰何速速[광음하속속]
物意復三陽[물의부삼양]


깃든 새는

  무성한 동산을 알고

노니는 물고기

  작은 연못에서 즐기네.

棲鳥知深苑[서조지심원]
遊魚樂小塘[유어락소당]


사립문엔 

  더럽힌 발자취 많지 않고

참선하는 의자에

  항상 마음을 다스리네.

柴門塵迹少[시문진적소]
禪榻道心長[선탑도심장]


시와 술자리는

  정취에 따라 맡기고

세상이 미치광이라

  일컬어도 혐의치 않으리.

詩酒任隨意[시주임수의]
不嫌世稱狂[불혐세칭광]

 

三陽[삼양] : 세 개의 陽爻[양효]로

   음력 정월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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