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與贈郞[만여증랑] 李玉峯[이옥봉]
함부로 적어서 낭군에게 드리다.
柳外江頭五馬嘶[류외강두오마시] : 버들숲 냇길에서 말 울음소리 들리더니
半醒愁醉下樓時[반성수취하루시] : 얼큰히 취한 얼굴로 다락 앞에 내리시네.
春紅欲瘦臨粧鏡[춘홍욕수임장경] : 거울 들여다보니 붉은 얼굴 여윈 듯하여
試畵梅窓半月眉[시화매창반월미] : 매화 핀 창가에 앉아 반달눈썹 그리네.
漫與[만여] : 격식을 따르기보다 대충대충 마음 가는 대로 붓을 놀리는 모양.
'여류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登樓[등루] 2수 (0) | 2021.03.30 |
---|---|
詠雪[영설] (0) | 2021.03.13 |
寶泉灘卽事[보천탄즉사] (0) | 2021.03.13 |
夢魂[몽혼] 卽事[즉사] (0) | 2021.01.29 |
謾吟[만음] 金浩然齋[김호연재] (0) | 2020.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