適遭家厄偶吟[적조가액우음] 2-1 梧里 李元翼[오리 이원익]
마침 집안의 액을 만나 우연히 읊다.
桓亂門徒懼[환란문도구] : 큰 난리에 문도들은 두려워하고
匡虞弟子憂[광우제자우] : 두려운 생각에 제자들 근심하네.
唯當修在我[유당수재아] : 오직 나를 찾고 닦음이 마땅한데
何用苦悲愁[하용고비수] : 어찌 괴롭고 슬픈 근심만 하는가.
桓亂[환란] : 桓魋[환퇴]의 難[난],
宋[송]나라에 司馬[사마] 벼슬에 있는 桓魋[환퇴]가
진귀한 보석을 가지고 있었는데 죄를 지어 처벌을 받게 되자
보석을 가지고 도망치니 보석이 탐이 난 왕이 사람을 시켜
보석을 감춰 둔 장소를 알아보도록 했다.
환퇴는 보석을 연못에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보석을 찾으려고 연못의 물을 퍼 없앴지만
보석은 찾지 못하고 결국 애꿎은 물고기들만 다 말라죽고 말았다.
門徒[문도] :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
梧里先生文集卷之一[오리선생문집1권] / 詩[시] 1705년 간행본.
李元翼[이원익,1547-1634] : 자는 公勵[공려], 호는 梧里[오리].
‘오리 정승’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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