示李𥡦[시이적] 梧里 李元翼[오리 이원익]
이적에게 보이다.
落盡南山千樹花[낙진남산천수화] : 남쪽 산의 무성한 나무들 꽃이 다 떨어지고
雨餘新綠滿長坡[우여신록만장파] : 비 온 뒤 새로운 초록빛 긴 언덕에 가득하네.
不知春色歸何處[부지춘색귀하처] : 봄 빛을 알지 못하니 어느 곳으로 돌아가나
還喜熏風澤物多[환희훈풍택물다] : 도리어 훈풍에 뛰어난 자취를 보니 기쁘구나.
李𥡦[이적,1600-?] : 자 大有[대유], 호는 壺仙[호선]
이 원익의 외손자. 承文院著作[승문원저작].
熏風[훈풍] : 온화한 바람, 봄 바람, 동남풍.
梧里先生文集卷之一[오리선생문집1권] / 詩[시] 1705년 간행본.
李元翼[이원익,1547-1634] : 자는 公勵[공려], 호는 梧里[오리].
‘오리 정승’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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