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議率其二子𥡦,積[사의솔기이자적, 적]步出江口[보출강구]
遊覽而還[유람이환]𥡦有詠歸詩[적유영귀시]和次以贈[화차이증]
梧里 李元翼[오리 이원익]
사의솔의 그 둘째 아들 적이 머물다 강 어귀로 걸어 나가
유람에서 돌아오는 적이 영귀시가 있어 차운하여 화답하여 주다.
衰病多年氣力微[쇠병다년기력미] : 늙고 쇠하여 병든지 여러 해에 기력마저 없는데
神魂空向水雲飛[신홍공향수운비] : 정신과 넋은 헛되이 나아가 물과 구름처럼 떠도네.
悲吾去國藏危跡[비오거국장위적] : 슬프게도 나는 고향 버린 위태로운 자취를 숨기고
喜汝登山拂短衣[희여등산불단의] : 즐겁게도 너는 산에 올라가 짧은 옷을 걷어 올리네.
蝸舍幽襟開北戶[와사유금개북호] : 달팽이 집에 그윽한 생각에 북쪽 지게문을 열고
鷄巖佳景送西暉[계암가경송서휘] : 닭 바위의 아름다운 경치가 서쪽에 빛을 보내주네.
去留動靜俱堪賞[거류동정구감상] : 가고 머무르며 동정을 함께 완상 할 수 있으니
不必沂雩竝袂歸[불필기우병몌귀] : 기우에서 소매 나란히 해 돌아올 필요 없구나.
沂雩[기우] : 물 이름 沂水[기수]와 기우제를 지내던 舞雩[무우].
공자가 曾點[증점]에게 포부의 뜻을 묻자, 그가 말하기를
"늦봄에 봄옷이 다 지어지면 대여섯 명의 어른과 예닐곱 명의 아이들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 쐰 뒤에 노래하면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論語 先進[논어 선진]
梧里先生文集卷之一[오리선생문집1권] / 詩[시] 1705년 간행본.
李元翼[이원익,1547-1634] : 자는 公勵[공려], 호는 梧里[오리].
‘오리 정승’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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