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道上戱吟短語[도상희음단어]

돌지둥[宋錫周] 2024. 11. 28. 17:53

道上戱吟短語[도상희음단어]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길 위에서 짧은 말로 희롱해 읊다.

 

能忍一時痛[능인일시통] : 능히 한 때의 원망을 참아내면
可做天下事[가주천하사] : 가히 천하의 일을 맡을 수 있네.
隱默官京師[은묵관경사] : 묵묵히 숨어 서울서 벼슬하다가
不汗五日死[불한오일사] : 땀내지 못하고 오 일 만에 죽으리.
遮莫疑畏此二柄[차막의외차이병] : 이 두 형덕을 의심하고 두려워 감추지 말라
古人已能憂劣是[고인이능우렬시] : 옛 사람은 이미 능히 우열을 바로잡았다네.

 

京師[경사] : 서울, 한 나라의 중아 정부가 있는 곳.

二柄[이병] : 刑[형벌]과 德[인덕]의 두 자루.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이항복[1556-1618] : 자는 子常[자상], 호는 白沙[백사], 弼雲[필운],

   靑華眞人[청화진인], 東岡[동강], 素雲[소운]

   임진왜란 때 병조판서를 지내면서 많은 공적을 세운 조선의 문신.

   1617년 인목대비 폐모론에 반대하다가 1618년 관직이 삭탈되고

   함경도 북청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