敬占絶句錄呈棠幕[경점절구록정당막] 1 林悌[임제]
공경하며 절구를 불러 기록하여 감당의 막하에 드리다.
龍旌玉節鎭關河[용정옥절진관하] : 용의 깃발과 옥 부절로 관문과 하천을 진압하고
許國雄心暮轉加[허국웅심모전가] : 나라 위한 웅장한 마음 더욱 올렸어도 늙어가네.
戀闕懷親猶苦思[연궐회친유고사] : 그리운 조정 부모님 생각 가히 애를 태워 생각하고
綠荷風雨夜聞多[녹하풍우야문다] : 푸른 연잎에 비 바람 소리 깊은 밤 아름답게 들리네.
錄呈[녹정] : 기록하여 상관에게 제출하다.
棠幕[당막] : 甘棠[감당]의 幕下[막하]라는 뜻으로, 본래는 선정을 펴는 관청을 의미.
周[주]나라 召公[소공] 奭[석]이 남쪽 나라을 순시하다가
甘棠[감당, 팥배나무] 밑에서 민원을 처리해 주었는데,
후세 사람들이 그를 사모하여 그 팥배나무를 베지 못하였다. 詩經[시경] 甘棠[감당].
龍旌[용정] : 使臣[사신]이 들고 가는 깃발. 용을 그린 깃발로, 고대에 왕의 의장용으로 사용됨
玉節[옥절] : 옥으로 된 節[절], 관찰사의 징표, 절은 깃대 위에 꽂은 것으로
그것은 임금이 하사하는 것이니, 그 사명에 대하여 주는 것이다.
許國[허국] : 나라를 위하여 몸을 돌보지 않고 힘을 다함.
雄心[웅심] : 雄壯[웅장]한 마음.
次[灌園] : 관원이 차하다
君才沛若決江河[군재패악결강하] : 그대의 재주는 왕성하고 강과 하천 같이 과감하여
旱不能乾雨不加[한불능건우불가] : 가물어도 능히 마르지 않고 비가와도 더하지 않네.
豈但成家詩律細[기단성가시률세] : 비단 일가를 이룰 뿐만 아니라 시의 율격 자세하고
山東西氣本來多[산동서기본래다] : 산의 동쪽에 서쪽의 기운이 본래부터 아름다웠네.
灌園[관원] : 朴啓賢[박계현, 1524-1580]의 호. 자는 君沃[군옥].
장단부사, 이조정랑,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林白湖集卷之二[임백호집2권] 七言絶句[칠언절구]
林悌[임제] : 1549-1587,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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