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鄭松江墓有感[과정송강묘유감] 權韠[권필]
정송강의 무덤을 지나며 감회가 있어
空山木落雨蕭蕭[공산목락우소소] : 텅빈 산에 낙엽 지고 비는 소슬한데
相國風流此寂寥[상국풍류차적료] : 상국의 풍류가 여기에서 쓸쓸하구나.
惆悵一杯難更進[추창일배난갱진] : 서글퍼라 한잔 술 다시 올리기 어려워
昔年歌曲卽今朝[석년가곡즉금년] : 예년의 가곡이 바로 오늘의 일이구려.
公嘗有短歌[공상유단가]
道死後誰勸一杯酒之意[도사후수권일배주지의]
공이 일찍이 短歌[단가]를 읊어
"죽은 뒤에는 누가 한잔 술을 권할까.〔死後誰勸一杯酒〕" 하는 뜻을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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