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途中憶桂娘[도중억계랑]

돌지둥[宋錫周] 2024. 2. 24. 13:54

途中憶桂娘[도중억계랑]     劉希慶[유희경]
도중에 계랑을 그리워하며 
 
一別佳人隔楚雲[일별가인격초운] : 아름다운 임과 한번 이별하니 고운 구름이 막아
客中心緖轉紛紛[객중심서전분분] : 객지에 있는 마음 속 생각은 어수선하게 맴도네.
靑鳥不來音信斷[청조불래음신단] : 파랑새마저 돌아 오지 않아 소식도 끊겼는지라
碧梧凉雨不堪聞[벽오량우불감문] : 벽오동의 차가운 빗소리도 차마 듣지 못하겠네.
 

靑鳥[청조] : 반가운 사자나 편지. 푸른 새가 온 것을 보고

   東朔[동방삭]이 서왕모使者[사자]라고 한 武[한무]의 고사.

音信[음신] : 먼 곳에세 전하는 편지나 소식.

 

村隱集卷之一 [촌은집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劉希慶[유희경,1545-1636] : 자는 應吉[응길], 호는 村隱[촌은]

   천민 출신이나 한시를 잘 지어 당시의 사대부들과 교유했으며

  자기 집 뒤의 시냇가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들어

   ‘枕流臺[침류대’라 이름 짓고 그곳에서 유명 문인들과 시로써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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