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偶吟[우음]

돌지둥[宋錫周] 2024. 3. 17. 21:09

偶吟[우음]    崔益鉉[최익현]

우연히 읊다.

 

聖言千載也分明[성언천재야분명] : 성인의 말씀 오랜 세월에도 틀림 없는지라
島戶猶聞讀字聲[도호유문독자성] : 섬 백성들도 마땅히 글 읽는 소리 들려오네.
可惜滔滔名利窟[가석도도명리굴] : 몹시 아깝네 명예와 이익에 도도히  힘쓰며
每緣身計國憂輕[매연신계국우경] : 매양 몸 헤아려 꾸미고 나라 근심 가벼이하네. 

 

滔滔[도도] : 물이 그득 퍼져 흘러가는 모양, 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모양,

   興[감흥] 따위가 북받쳐 누를 길이 없음.

 

勉菴先生文集卷之一[면암선생문집1권] 詩[시]

崔益鉉[최익현,1833-1907] : 자는 贊謙[찬겸], 호는 勉菴[면암]

  조선  말기의 유학자 중 한 사람. 철종 시기 조선의 文臣이었으며, 

  고종 시기에는 조선 최후의 산림 중 한 사람으로 유학자를 이끌었던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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