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靑溪之京[별청계지경] 白湖 林悌[백호 임제]
梁大樸[양대박]
서울에 가는 청계와 헤어지며.
春日送君去[춘일송군거] : 봄 날에 가시는 그대를 송별하려니
幽懷誰與娛[유회수여오] : 그윽한 회포 누구와 더불어 즐길까.
淸時還有味[청시환유미] : 맑은 계절에 넉넉한 취향 돌아보니
此物笑非夫[차물소비부] : 이 사람은 장부가 아니라서 비웃네.
野艇兼茶竈[야정겸다조] : 질박한 거룻배에 차 화로를 겸하니
靑溪近白湖[청계근백호] : 푸른 시냇물은 흰 호수와 가깝구나.
桃花煙水闊[도화연수활] : 복숭아 꽃피니 넓은 강물 아리따워
乘月訪吾無[승월방오무] : 달빛을 타고서 없는 그대 찾아가네.
梁大樸[양대박,1543-1592] : 자는 士眞[사진],
호는 松巖[송암]·竹巖[죽암]·荷谷[하곡]·靑溪道人[청계도인].
靑溪[청계] : 푸른 시냇물, 양대박의 호.
白湖[백호] : 깨끗한 호수, 임제의 호.
林白湖集[임백호집] 卷之一[권지일] 五言近體[오언근체]
林悌[임제, 1549-1587] :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楓江[풍강] 등.
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
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한우]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
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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