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光勳

送僧[송승]

돌지둥[宋錫周] 2021. 7. 2. 12:41

送僧[송승]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스님을 보내고.

 

客病吟猶苦[객병음유고] : 나그네 병이드니 마땅히 괴롭게 읇고

僧來去復忙[승래거부망] : 스님 왔다가 조급하게 다시 가는구나.

空村霜葉盡[공촌상엽진] : 쓸슬한 마을엔 서리내려 잎이 다하고

舊寺雪峯藏[구사설봉잠] : 오래된 절엔 눈내려 봉우리도 숨겼네.

欲道江南思[욕도강남사] : 간 남쪽의 생각을 말하고자 하였더니

無如海北長[무여북해장] : 바다 북쪽에 나아가도 어쩔 수 없구나.

汀洲有鳴雁[정주유명안] : 앝은 물가에는 기러기 소리 넉넉한데

一一趁殘陽[일일진잔양] : 하나 하나 기울어가는 햇볕을 따르네.

 

玉峯詩集中[옥봉시집중] 詩○五言律[시 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백광훈(1537-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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