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光勳

謝寄橘[사기귤]

돌지둥[宋錫周] 2021. 7. 6. 05:45

謝寄橘[사기귤]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귤을 보내옴에 사례하며.

 

玉人親手摘[옥인친수적] : 아름다운 사람이 친히 손으로 따셨음을

吟鬢想臨階[음빈상림계] : 귀밑털 탄식하며 섬돌에 임해 생각하네.

入室香先聞[입실향선문] : 방에 들어오니 먼저 향기로움 깨우치고

頓籠色不差[돈롱색불차] : 가지런히 싸여 빛깔은 어긋나지 않구나.

猶傳四老隱[유전사로은] : 오히려 숨어사는 늙은이에게 전해주니

直得陸郞懷[직득육랑회] : 온순하게 손에 넣은 육적랑이 생각나네.

歲暮徒爲感[세모도위감] : 한해가 저물며 홀로 감응하게 되었으니

風期自音偕[풍기자음해] : 가르침 기다리며 절로 소식을 함께하네.

 

陸郞[육랑] : 陸績[육적 : 187-219], 陸績懷橘[육적회귤], 귤을 품에 넣다.

   孝子[효자]의 아름다운 행실을 비유하는 말.

 

玉峯詩集中[옥봉시집중] 詩○五言律[시 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백광훈(1537-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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