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贈趙虎賁末孫[증조호분말손]

돌지둥[宋錫周] 2024. 9. 5. 20:40

贈趙虎賁末孫[증조호분말손]  洪裕孫[홍유손]

호분 조말손에게 주다.

 

荒外論交寬旅懷[황외론교관려회] : 오랑캐 땅서 논하고 사귀며 객지 회포 위로했고

少年意氣萃群魁[소년의기췌군괴] : 소년의 기세 좋은 마음 외로운 무리들 기다렸지.

時平雖賴經書術[시평수뢰경서술] : 시대가 아무리 편해도 경서의 학문에 의지하고

固國亦因弓劍才[고국역인궁검재] : 평온한 나라는 또한 활과 칼의 재능에 의거하네.

龍榜媒名慙老矣[용방매명참로의] : 문과 급제에 이름을 내려다 늙어감이 부끄러워 

虎科取 O時哉[호과취O적시재] : 무과에 채용되었으니 ? 알맞은 때에 비롯하였네.

遠媱辭醉養猿臂[원요사취양원비] : 예쁜 것 멀리하고 취함을 사양해 팔 힘을 기르고

兩塞長城萬里開[양새장성만리개] : 두 변방의 길게 둘러 쌓은 성 만리를 개척하리라.

 

虎賁[호분] : 중앙군의 군사 조직 체계인 衞[오위] 중의 하나.

荒外[황외] : 거친 오랑캐 땅.

龍榜[용방] : 文科[문과], 문과에 급제한 사람의 성명을 발표하는 글.

媒名[매명] : 명예를 구함, 이름을 내려고 구실을 만듦.

虎科[호과] : 武科[무과]를 달리 리르는 말.

猿臂[원비] : 원숭이 팔, 길고 힘이 있어 활쏘기에 좋은 팔을 이르는 말.

 

篠䕺遺稿[소총유고]下[하] / 詩[시]

洪裕孫[홍유손, 1431-1529] : 자는 여경, 호는 소총·광진자.

  조선 전기의 시인.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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