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十九首其四[고시십구수기사] 無名氏[무명씨]
고시 19수중 4번째 수.
今日良宴會[금일양연회] : 오늘은 좋은 잔치로 만났으니
歡樂難具陳[환락난구진] : 기쁨과 즐거움 모두 말하기 어렵네.
彈箏奮逸響[탄쟁분일향] : 쟁을 타서 뛰어난 소리 울리니
新聲妙入神[신성묘입신] : 새 풍류는 신선이 들어 오묘하네.
令德唱高言[영덕창고언] : 아름다운 덕 고상한 말로 부르고
識曲聽其真[식곡청기진] : 알려진 가락으로 그 진실을 듣네.
齊心同所願[제심동소원] : 한가지 마음으로 소원 함께하지만
含意俱未申[함의구미신] : 머금은 뜻 함께 알리지 아니하네.
人生寄一世[인생기일세] : 인간 생활 온 세상에 의지하려니
奄忽若飆塵[엄홀약표진] : 급작스럽게 폭풍 속 티끌 같구나.
何不策高足[하불책고족] : 어찌 뛰어난 제자에게 채찍질해
先據要路津[선거요로진] : 먼저 중요한 자리를 지키지 않나.
無爲守窮賤[무위수궁천] : 할 일 없이 궁하고 천한것 지키니
轗軻長苦辛[감가장고신] : 힘든 수레로 늘 괴롭고 쓰라리네.
令德[영덕] : 아름다운 덕.
齊心[제심] : 마음을 한가지로 함.
高足[고족] : 高足弟子[고족제자],
학식과 품행이 우수한 제자.
要路[요로] : 어떤 일에 영향력이 있는 중요한 자리나 지위.
轗軻[감가] : 길이 험하여 다니기가 힘듦,
일이 뜻대로 안되어 마음이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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