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三角山僧應龢[증삼각산승응화]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삼각산 응화 스님께 드리다.
薄霧隨風卷[박무수풍권] : 엷은 안개를 바람이 곧바로 거두니
雙溪盡日閑[쌍계진일한] : 쌍계의 모든 햇살이 아름답구나.
開窓長不厭[개창장불염] : 창문을 열어보면 늘 물리지 않고
只有小南山[지유소남산] : 다만 남산을 삼가며 독차지하네.
一作薄雪隨陽盡[일작박설수양진] :
한 작품에는 : 적은 눈은 태양에 즉시 없어지니
雙溪帶日閑[쌍계대일한] : 쌍계엔 한가한 햇살 두르네.
氣味空門勝[기미공문승] : 마음과 취미 쓸쓸한 집안에 넘친다
樊川句裏云[번천구리운] : 번천(두목)의 시 구절 속에 일컫네.
殘年莎阜興[잔년사부흥] : 남은 나이에는 사부촌에서 흥겹게
憑爾詑松雲[빙이이송운] : 이 천박한 솔과 구름에 의지하리라.
樊川[번천] : 당나라 杜牧[두목]을 말함.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絶句[오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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