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 이덕형

贈三角山僧應龢[증삼각산승응화]

돌지둥[宋錫周] 2021. 1. 26. 21:11

贈三角山僧應龢[증삼각산승응화]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삼각산 응화 스님께 드리다.

 

薄霧隨風卷[박무수풍권] : 엷은 안개를 바람이 곧바로 거두니

雙溪盡日閑[쌍계진일한] : 쌍계의 모든 햇살이 아름답구나.

開窓長不厭[개창장불염] : 창문을 열어보면 늘 물리지 않고

只有小南山[지유소남산] : 다만 남산을 삼가며 독차지하네.

 

一作薄雪隨陽盡[일작박설수양진] :

한 작품에는 : 적은 눈은 태양에 즉시 없어지니

雙溪帶日閑[쌍계대일한] : 쌍계엔 한가한 햇살 두르네.

 

氣味空門勝[기미공문승] : 마음과 취미 쓸쓸한 집안에 넘친다

樊川句裏云[번천구리운] : 번천(두목)의 시 구절 속에 일컫네.

殘年莎阜興[잔년사부흥] : 남은 나이에는 사부촌에서 흥겹게

憑爾詑松雲[빙이이송운] : 이 천박한 솔과 구름에 의지하리라.

 

樊川[번천]  : 당나라 杜牧[두목]을 말함.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絶句[오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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