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熱[고열] 2-2 星湖 李瀷[성호 이익]
견디기 어렵도록 심한 더위.
渾身竟日汗漿流[혼신경일한장류] : 온전한 몸에 종일토록 땀 즙이 흘러내리니
揮扇功高不暫休[휘선공고불잠휴] : 부채 흔드는 공 뛰어나 잠시도 쉬지 못하네.
想到夏畦人正病[상도하휴인정병] : 여름 밭두렁 막 지친 사람에게 생각 미치니
茅廬雖窄亦寬愁[초려수착역관수] : 띠풀 농막이 비록 좁아도 또 원망을 줄이네.
渾身[혼신] : 온 몸으로 열정을 쏟거나 정신을 집중하는 상태.
想到[상도] : 생각이 미침.
星湖先生全集卷之二[성호선생전집2권] 詩[시]
李瀷[이익, 1681-1763] : 자는 子新[자신], 호는 星湖[성호]
조선 후기의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
남인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의 유배지에서 태어나
세상에 도움이 되는 학문에만 주력했으며,
그의 사상은 정약용을 비롯한 후대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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