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여름

石室幽興[석실유흥]

돌지둥[宋錫周] 2024. 11. 25. 08:12

石室幽興[석실유흥]    文谷 金壽恒[문곡 김수항]

석실의 그윽한 흥취.

 

寂寞柴門掩白雲[적막시문엄백운] : 적막한 사립문은 흰 구름이 엄습하고
幽居淸絶絶塵紛[유거청절절진분] : 그윽한 거처 맑고 뛰어나 세속의 재난 끊겼네.
客來莫問山深淺[객래막문산심천] : 손님들 와서 산이 깊은가 좁은가 묻지 마시게
五月鵑聲盡日聞[오월견성진일문] : 오월엔 두견새 소리 해가 다하도록 들린다네.

 

石室[석실] : 김상헌이 은거하던 곳으로,

   경기도 남양주 한강 가. 김상헌 사후 석실서원이 세워져

   노론 및 안동 김씨 세도의 중심지가 되었다.

幽居[유거] : 쓸쓸하고 궁벽한 곳에서 사는 일, 그런 곳에 있는 집.

 

文谷集 卷一[문곡집1권] / 詩[시]

金壽恒[김수항1629-1689] : 자는 久之[구지], 호는 文谷[문곡].

  예조판서, 좌의정, 영의정 등 역임한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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