芭焦[파초] 金時習[김시습]
파초
一種春心寫綠羅[일종춘심사록라] : 한 번 심은 봄날의 정취 푸른 비단을 본뜨고
春心續續倒抽多[춘심속속도추다] : 봄의 정취 계속 이어 아름답게 뽑아내 바뀌내.
展了無語斜窓外[전료무어사창외] : 펼치기 마치고 말도 없이 창 밖에 비스듬하여
疏雨時時替說多[소우시시체설다] : 드문 비에도 때때로 바꾸어 아름답게 즐기네.
芭蕉[파초] : 甘蕉[감초]·녹천·扇仙[선선]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크며
옆에 작은 덩이줄기가 생겨 번식한다.
파초의 전체 모양과 꽃·열매는 바나나와 무척 닮아서 구별이 잘 안 된다.
春心[춘심] : 春情[춘정], 봄의 정취.
疏雨[소우] : 성기게 뚝뚝 오는 비.
梅月堂詩集卷之五[매월당시집5권] 詩[시] 花草[화초]
1583년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