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慶昌

練光亭[연광정]示而順立之[시이순입지]

돌지둥[宋錫周] 2021. 3. 23. 12:23

練光亭[연광정]示而順立之[시이순입지]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연광정에서 이순(고경명) 입지(최립)에게 보이다.

 

澄江如練浸紅亭[징강여련침홍정] : 비단 같은 맑은 강물이 붉은 정자에 번지니

煙樹依微極望平[연수의미극망평] : 어렴풋이 안개낀 나무와 먼 들판을 바라보네.

待得夜深歌舞散[대득야심가무산] : 밤이 깊어 춤과 노래 가락 그치는걸 깨닫고

月明吹笛倚孤城[명월취적의고성] : 밝은 달빛에 피리 불며 외로운 성에 기대네.

 

練光亭[연광정] : 평양의 大同江[대동강] 가에 있는 누각.

   관서 팔경의 하나로 대동강을 내려다보는 德巖[덕암] 바위 위에 있다.

   조선 중종 때 許硡[허굉]이 건립.

而順[이순] : 高敬命[고경명 : 1533-1592]의 자, 호는 霽峰[제봉] 苔軒[태헌].

   임진왜란 때 6,000여 명의 의병을 이끌고 금산에서 왜적과 싸우다 전사.

立之[입지] : 崔岦[최립 : 1539-1612]의 자, 호는 簡易[간이].

   시에 탁월하고 문장에도 뛰어나 한호의 글씨, 차천로의 시와 함께 송도삼절로 불림.  

 

孤竹遺稿[고죽유고] 七言絶句[칠언절구] 1683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1539-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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