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紫漿冷麪[자장낸면] 張維[장유]

돌지둥[宋錫周] 2015. 12. 1. 07:41

 

          紫漿冷麪[자장낸면]     張維[장유]

            자주빛 즙 냉면

 

已喜高齋敞[이희고재창] : 집이 높아 탁 트여 너무 좋은데

還驚異味新[환경이미신] : 새롭고 진귀한 맛에 다시 놀라네.

紫漿霞色映[자장하색영] : 자줏빛 즙에 노을 빛 비치고

玉粉雪花匀[옥분설화균] : 옥 같은 가루에 눈 꽃이 고르구나.

 

入箸香生齒[입저향생치] : 젓가락 담그니 어금니엔 싱싱한 감미로움

添衣冷徹身[첨의랭철신] : 몸을 뚫는 냉기에 옷을 더하네.

客愁從此破[객수종차파] : 나그네 시름을 이로 부터 없애니

歸夢不須頻[귀몽불수빈] : 돌아가는 꿈 드디어 자주하지 않으리라.

 

谿谷先生集卷之二十七[계곡선생집 27권]  五言律詩[5언율시] 1643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