紙鳶[지연] 張維[장유]
종이 연.
輕絲薄紙颺微風[경사박지양미풍] : 가벼운 실 얇은 종이 살살 부는 바람에 날리며
來去都憑掌握中[내거도빙장악중] : 우아하게 오고 감을 손 안에 잡고서 의거하네.
却勝五溪煙瘴裡[각승오계연장리] : 도리어 오계의 축축한 땅의 독기를 지나치니
飛鳶跕跕墮層空[비연접접타층공] : 올라가던 연이 툭툭 하늘에서 떨어져 버리네.
五溪[오계] : 後漢[후한]의 馬援[마원]이 남방 蠻族[만족]을 정벌한 산 이름.
마원이 南蠻[남만]을 칠 때, 그 지역이 고온 다습하여 독기가 자욱하게 끼었기 때문에,
仰視飛鳶跕跕墮水中[앙시비연접접타수중] : 솔개가 날다가도 물속으로 툭툭 떨어지는
광경을 보았다는 고사가 전한다. 後漢書[후한서] 馬援傳[마원전].
煙瘴[연장] : 축축하고 더운 땅에서 생기는 毒氣[독기].
谿谷先生集卷之三十三 [계곡선생집33권]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2
張維[장유] : 1587-1638, 자는 持國[지국], 호는 谿谷[계곡]·默所[묵소]
검열, 대사간, 대사헌, 이조참판, 나주목사, 이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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