霽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秋夜獨坐[추야독좌]忽憶玉流洞舊伴[홀억옥류동구반]
가을 밤에 홀로 앉아서 갑자기 옥류동의 옛 벗을 생각하며
湖海三年別[호해삼년별] : 호수와 바다에 이별한지 삼년인데
風塵一會難[풍진일회난] : 풍진에 한 번 만나기도 어렵구나.
草間蟲語苦[초간충어고] : 풀 사이엔 많은 벌레 소리내고
天外雁聲寒[천외안성한] : 하늘 밖 기러기 소리 쓸쓸하네.
白髮眞堪惜[백발진감석] : 흰 머리 참으로 견디기 두렵고
靑眸不復看[청안불부간] : 푸른 눈동자 다시 볼 수 없구나.
相思此夜恨[상사차야한] : 서로 생각하며 이 밤을 한하고
關路正漫漫[관로정만만] : 관문 길이 바로 멀고도 지리하네.
湖海[호해] : 호수와 바다, 바다처럼 넓고 큰 호수.
三年[삼년] : 이 시를 1692년 63세에 지으셨으니 1689년 기사 환국으로 사직하고, 만나지 못한 세월이 3년임.
風塵[풍진] : 바람과 티끌, 세상에 어지러운 일.
靑眸[청모] : 靑眼[청안], 좋은 마음으로 남을 보는 눈.
漫漫[만만] : 멀고도 지리함.
霽月堂先生集卷之二[제월당선생집2권] 詩[시] 1819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4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
'霽月堂 宋奎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呂相國[여상국] 聖齊[성제] 挽[만] (0) | 2019.04.15 |
---|---|
登碧浮亭古基[등벽부정고기] 霽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0) | 2019.04.15 |
次滄洲金尙書留別同春先生韻 (0) | 2019.04.12 |
贈谷雲道人金延之[증곡운도인김연지] (0) | 2019.03.14 |
金尙書[김상서] 禹錫[우석] 挽[만] (0) | 2019.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