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月明庵[등월명암] 李梅窓[이매창]
월명암에 올라
卜築蘭若倚半空[복축난약의반공] : 살만한 땅에 쌓은 난간 반 공중에 의지하니
一聲淸磬徹蒼穹[일성청경철창궁] : 맑은 경쇠 잠시 소리내어 푸른 하늘 통하네.
客心怳若登兜率[객심황약등도솔] : 나그네 마음 멍하니 어리어 도솔천에 오르니
讀罷黃庭禮赤松[독파황정례적송] : 황정경 읽기를 마치고 적송자에게 절을하네.
月明庵[월명암] : 전북 부안 변산면 雙仙峰[쌍선봉]에 있는 통일신라 고승 부설이 창건한 암자.
卜築[복축] : 살만한 땅을 가려 지음.
蒼穹[창궁] : 蒼天[창천], 말게 갠 새파란 하늘.
客心[객심] : 객지에서 느끼는 마음.
兜率[도솔] : 欲界[욕계] 六天[육천] 가운데 네 번째인 제 4선천.
黃庭[황정] : 黃庭經[황정경], 道敎[도교]에서 쓰는 經文[경문] 또는 經典[경전].
赤松[적송] : 赤松子[적송자], 전설시대 선인의 이름.
神農[신농] 때 雨師[우사]로서 후에 곤륜산에 입산하여 선인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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