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시인

春怨[춘원]

돌지둥[宋錫周] 2022. 1. 22. 09:15

春怨[춘원]   李梅窓[이매창]

봄을 원망하며.

 

竹院春深鳥語多[죽원춘심조어다] : 대숲의 집에 봄이 깊으니 새 소리 늘어나고

殘粧含淚捲窓紗[잔장함루권창사] : 남은 화장에 눈물 머금고 비단 창을 거두네.

瑤琴彈罷相思曲[요금탄파상사곡] : 아름다운 거문고로 상사곡의 연주를 마치니

花落東風燕子斜[화락동풍연자사] :  꽃 떨어지는 봄 바람에 제비 새끼 비껴가네.

 

竹院[죽원] : 대나무 숲 속에 있는 집, 주위에 대나무를 많이 심은 집.

相思曲[상사곡] : 남녀 사이의 애정을 주제로 한 노래.

 

梅窓集[매창집]

정사신이 1668년에 부안의 기녀 매창의 시 58수를 모아 간행한 한시집.

 

次桂娘韻[차계량운]   沈光世[심광세]

扶安詩妓[부안시기]

 

閒愁壓夢覺偏多[한수압몽교편다] : 한가한 시름 꿈을 누르니 마침 깨는 경우 많은데

籹淚盈盈濕枕紗[여루영영습침사] : 눈물이 그렁그렁하여 비단 베개를 흥건히 적셨네.

滿地落花春色去[만지락화춘색거] : 땅에 가득 떨어진 꽃잎들에 봄빛 도 지나가는데

一簾微雨篆煙斜[일렴미우전연사] : 잠시 주렴에 가랑비 내리니 전자 연기가 기우네.

 

休翁集卷之一[휴옹집1권] 詩[시]七言絶句[7언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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