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여름

病中[병중]

돌지둥[宋錫周] 2021. 6. 5. 17:21

病中[병중]   李崇仁[이숭인]

병이 들어

 

每年逢夏月[매년봉하월] : 해 마다 여름 세월을 만나면 
移病掩柴門[이병엄시문] : 병가를 내고서 사립문 닫었네.
藥物新陳雜[약물신진잡] : 약물은 새 것과 묵은 것을 섞고 
方書左右紛[방서좌우분] : 약방문은 좌 우에 어지럽구나. 
眄庭柯正密[면정가정밀] : 돌보는 뜰에 바른 가지 빽빽하고 
藉逕草還蕃[자경초환번] : 길엔 도리어 잡초 우거져 깔렸네. 
盡日跫音絶[진일공음절] : 종일토록 발자국 소리 끊어지니 
幽懷亦自欣[유회역자흔] : 그윽한 회포 또한 스스로 즐겁네. 

 

移病[이병] : 병을 핑게로 관직을 그만 둠.

方書[방서] : 방술을 적은 글, 약방문을 적은 책.

 

陶隱集 卷二[도은집2권] 詩[시]

李崇仁(1347-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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