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여름

夜[야]

돌지둥[宋錫周] 2021. 6. 3. 17:38

夜[야]    丁若鏞[정약용]

 

病起春風去[병기춘풍거] : 병에서 일어나니 봄 바람은 가버렸고
愁多夏夜長[수다하야장] : 시름겨움이 많아서 여름 밤도 길구나. 
暫時安枕簟[잠시안침점] : 잠시 엿보아 편안히 대자리에 잠자니 
忽已戀家鄕[홀이련가향] : 갑자기 고향의 집을 너무 그리워하네. 
敲火松煤暗[고화송매암] : 두드려 불 붙이면 솔 그을음이 어둡고 
開門竹氣涼[개믄즉기량] : 문을 열면 대나무 기운이 시원하구나. 
遙知苕上月[요지초상월] : 아득히 드러난 달이 소내에 오르니 
流影照西墻[유영조서장] : 흐르는 그림자가 서쪽 담장을 비추네.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詩集 卷四[시집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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